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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원짜리 동전의 행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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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수석넷 댓글 0건 조회 322회 작성일 17-07-0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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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원짜리 동전의 행운
 
                        권  명  진
 

몇 년째 수석을 한답시고 이곳저곳다니며 무척 애를 썼지만 이렇다할 名石은 쉽게 잡히지 않음에 새삼 수석의 길이 험 하고 아득함을 알 것도 같다.
학생들이 수학 공식 하나 알지 못하면 그 시험 문제의 답이 정확하지 못하듯 수석도 역시 어떤 알지 못하는 공식이 있는건가 ?
아뭏든 주먹만한 돌 하나 하나에서 꿈처럼 아릎답고 넓고넓은 마음의 고향을 그리게 한다. 
 
어느 해던가 ? 무더운 계절의 생각이 떠오른다. 忠北 단양의 가곡으로 수금하러 가던 중 개눈에 무엇만 뜨인다더니 자연히 나의 발길은 돌밭으로 옮겨가고 있었다.
그 뜨거운 띄약볕 속 에 눈물같은 땀방울이 온갖 나의 얼굴과 몸 전체를 솥안의 밥 을 뜸들이듯 뜸들이던 더운 날이었다.
오랫동안 탐석을 하다가 지친 발걸음을 멈추고 목욕이나 하고 갈까 하는 마음으로 강가의 넓은 바위에 앉아 웃옷부터 하나 하나 내던지듯 하는데, 쨍강 하는 동전 떨어지는 소리가 울렸다.
동전을 주우려고 바위밑에 고개를 숙였더니, 아니 ? 이게 웬 떡인가?  동전이 떨어져 있는 자리에 꼭 동물원의 코끼리와흡사한 물형석의 名石이 나타나니 말이다.
至誠이면 感天이라고 이것을 두고 한 말인듯, 오늘의 수확은 만점이라 생각하며 목욕을 하는둥 마는둥 그뜨거웠던 더위가 언제이던가 싶었다.
십원짜리 동전 하나로 크나큰 코끼리 한마리 를 잡았기에 행운을 십원권 동전에게 안기며 가벼운 마음으 로 발길을 옮겼다.

'실례합니다. 잠깐 볼까요?'

하는 소리에 뒤를 돌아보니

'어디서 오셨읍니까?'
한다.
 
이쪽 의사를 전달하였더니 검수 수첩을 보이며 내가 들 고 있는 가방을 보잔다. 어쩔 수 없는 파출소 연행의 몸이 되어 들어 갔더니 자연보호를 말한다.
나는 무척 당황하였다. 수석이 이렇고 저렇다 하며 사정사정 하다시피,아까운 코끼리 한 마리를 보호하기 위해 긴실랑이의 시간이 흘렀다.
그 바람에 막차도 놓치고 해도 저물었고 자지 도 못하고 가지도 못하며 애쓴 결과 정다운 코끼리가 간신히 나의 품으로돌아왔다.
밤 늦게 읍내로 나가는 트럭을 타고 집에 도착한 시간이 밤 10시가 넘은 시각이기에 말 못하는 코끼리에게 너하나 구하려고 고생이 많았다고 혼자 중얼거리며 자리에 누웠다.
 다음에는 어떤 돌이 어떤 식으로 나를 맞이하려는지  .
...  (1980年 8 月〉
 
이글은 1980년 12월 20일 발행된 애석가의 수필집 一生一石 에서 발췌한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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